과거 코로나 국면과 2000년대 초반 IT버블 시기와 함께 역사적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증시 레벨이 낮아지더라도 증권사 실적은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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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
◇ 증시변동성 확대로 거래대금 추가 상승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6년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 62조원, 2월 69조원에 이어 3월 현재까지 102조원으로 역사적 수준을 기록 중이다.
중동전쟁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동시에 전쟁 발발 직후 국내 증시 거래 대금은 일평균 120조원에 달하는 폭증세를 보였으며, 최근까지도 70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고객예탁금 또한 26년 들어 급격히 증가하며 1월말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최근 130조원까지 상승했다. 지수상승과 변동성 확대가 지속적인 증시자금 유입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용잔고 역시 33조원으로 꾸준한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4분기 대비 1~3월 중 평균 신용잔고는 이미 17% 증가한 상황이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행권의 신용대출, 예금잔액 등에서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확인되고 있다"라며 "특징적인 부분은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대금 규모가 지속 확대되면서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까지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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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LS증권 리서치센터 |
◇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지표에 대한 불안감 지속
지난 10일 증시 강세 속 변동성지수(VIX)가 하락 전환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실현 변동성 대비 내재 변동성은 높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쟁 확전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과 위험자산 할인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시장에서는 환율 변동성까지 겹치며 수급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라며 "다만 이번 조정은 단기 이벤트가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며 프리미엄이 압축된 성격이 강하고, 12월 말 이후 확인된 예탁금 증가와 신용융자확대, ETF 거래대금 급증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단기간에 사라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라고 말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의 지정학적 충돌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대, 주식시장 위축, 증권주 단기 타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국내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증시 유동성은 여전히 견고하나 유가 및 금리 등 시장 변수 존재하므로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증권주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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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LS증권 리서치센터 |
◇ 증권사, 1분기 브로커리지 수익 급증
지수 레벨이 낮아지더라도 거래대금이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증권사 실적은 브로커리지와 중심으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현수 연구원은 "업종 재평가는 지정학 이벤트보다 대기성 자금이 거래대금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유지되는지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라며 "증권사 실적은 지수 레벨 자체보다 거래대금과 고객 활동성에 더 직접적으로 연동되며 브로커리지, 신용이자 등 핵심 수익은 단기 매크로 충격에 즉각적으로 훼손되기보다는 거래대금 기조가 유지되는 한 시차를 두고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거래대금의 레벨이 재확인되는 구간에서는 업종 이익 가시성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2026년 1월부터 3월 현재까지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78조원으로 25년 4분기 37조원에 비해 110% 급증한 점은 감안하면, 1분기 국내 증시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지난 4분기에 비해 2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배승 연구원은 "1분기 전체 브로커리지 수익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할 전망"이라며 "다만 증시 거래강도는 과열구간에 진입한 상태로 평가하며 과거 경험적으로 회전율이 300~400% 이상 수준을 유지한 기간은 대략 6개월 내외로 지속가능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