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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로고. (사진=스텔란티스)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스텔란티스의 올해 상반기 이탈리아 내 차량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생산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금속노조 연맹은 보고서에 따르면 스텔란티스가 올해 1~6월 사이 이탈리아 6개 조립공장에서 총 22만2천 대 미만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 중 경상용차(LCV)는 약 9만8천 대였다. 노조는 연간 생산량이 약 44만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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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이탈리아 공장. (사진=스텔란티스) |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47만5천 대를 생산했으며, 이 중 승용차는 28만3천 대로 거의 70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특히 전기차 수요 감소와 일부 모델 단종으로 하반기 생산이 크게 위축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생산 회복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계획은 유럽 시장의 전기차 수요 부진, 높은 에너지 비용, 중국 업체의 부상, 제품 라인업 재정비 등 복합적인 도전 과제를 반영한 것이었다.
그러나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들은 2025년부터 실질적인 생산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주 스텔란티스 유럽 총괄인 장 필리프 임파라토는 EU 탄소배출 규제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일부 공장 폐쇄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회사는 오는 7월 29일 상반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국가별 생산 통계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