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FT.N) '깜짝 실적' 공개, 오픈AI가 이끈 AI 클라우드 성장률 가속화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5-02 07:42:0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회계연도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7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3% 증가하고 영업이익 320억 달러로 16% 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 GAAP 기준) 역시 3.46달러로 전년 대비 17.7% 늘며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개 사업부문 매출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클라우드"라고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전 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초과 수요 상태가 4분기부터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AI 클라우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Non-AI 클라우드 성장률도 하락하면서 클라우드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바 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이번 분기 클라우드 성장률은 전년 대비 33%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0개 국가에서 신규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면서 주요 고객에게 기존 계획보다 빠르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기업들의 수요도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고객인 OpenAI의 ChatGPT 주간 이용 유저 수는 2024년 8월 2.0억 명, 10월 2.5억 명, 12월 3.0억 명 수준에서 2025년 2월에 4.0억 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브리 이미지 생성이 유행을 탄 4월에는 일시적으로 유저 수가 8.0억 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영재 연구원은 "OpenAI를 비롯한 기업들의 컴퓨팅 수요 증가한 점이 AI 클라우드 성장률 반등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매출 가이던스는 예상을 상회한 반면, CAPEX 관련 톤은 유지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732~743억 달러로 컨센서스 2.0% 웃돌았다.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316~324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2.0% 상회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가이던스는 288~291억 달러로 컨센서스 285억 달러를 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의 AI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한 점을 반영해 AI 캐파 초과 수요 상태가 6월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이는 향후 OpenAI 지브리 유행처럼 AI 추론 수요가 유의미하게 증가할 촉매가 생길 경우 AI 클라우드 성장률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해석이다.

 

서 연구원은 "최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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