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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AI칩. (사진=엔비디아)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엔비디아와 스타트업 멘로마이크로가 인공지능(AI) 칩 테스트 속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이로써 AI 칩 생산 과정의 주요 병목으로 꼽히던 테스트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분사해 2016년 설립된 멘로마이크로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효율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AI 칩은 판매 전 모두 성능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위해 별도 테스트용 회로 기판이 필요하다. 그러나 해당 기판에 사용되는 일부 칩은 수십 년 된 구형 기술로, 고성능·고전력 AI 칩의 특성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테스트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새로 개발된 금속 기반의 초소형 스위칭 칩은 테스트 보드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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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로마이크로. (사진=멘로마이크로) |
양사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GPU 테스트 속도는 시험 종류에 따라 30%에서 최대 90%까지 빨라진다.
멘로마이크로 최고경영자 러스 가르시아는 "다른 주요 칩 제조사들도 테스트용 보드에 당사 스위칭 칩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기 전 GPU를 검증하지 않으면 오류가 발생한다"며 "이 기술은 고속 검증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멘로마이크로는 코닝과 아이폰 공동 개발자인 토니 퍼델이 운영하는 벤처펀드 등으로부터 총 2억2,750만 달러를 투자받은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는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은 매출이 569억 달러로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