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신 대기업 도코모(9437 JP)최초 ‘자체은행’ 확보… SBI(7103 JP) 넷은행 인수 추진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5-29 11:17:29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NTT 도코모가 SBI 넷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 공개 매입(TOB)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도코모는 통신 대기업 중 처음으로 자체 금융기관을 산하에 두게 되면서, 통신 대기업 간 금융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전했다.


도코모는 스미신 SBI 넷은행의 주식 3분의 2가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스미신 SBI 넷은행의 지분 약 34%를 보유한 SBI 홀딩스(8473 JP)는 보유 지분 전량을 도코모에 양도할 예정이다. 

 

미쓰이 스미토모 신탁은행 역시 약 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당 지분은 유지한 채 주주를 도코모와 미쓰이 스미토모 신탁은행 2곳으로 한정하여 스미신 SBI 넷은행을 비공개 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도코모는 본격적인 은행업 진출을 선언했다. NTT(9432 JP), 도코모, SBI 홀딩스, 스미신 SBI 넷은행 4사는 29일 공동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스미신 SBI 넷은행은 2023년 3월 도쿄증권거래소 스탠다드 시장에 상장되었으나, 약 2년 만에 다시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게 되었다. 현재 스미신 SBI 넷은행의 시가총액은 5,000억 엔 수준으로 알려졌다.

통신 업계에서는 그간 계약 해지가 어려운 금융 사업을 중심으로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어 왔다. 특히 도코모는 자체 은행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이번 스미신 SBI 넷은행 인수를 통해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코모는 주력 사업인 통신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금융 서비스, 포인트 결제 등 비통신 분야 사업 확장에 주력해 왔다. 이미 마넥스 증권, 오릭스(8591 JP)의 카드론 사업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은행업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도코모는 향후 주주로 남게 되는 미쓰이 스미토모 신탁은행과 협력하여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혼다(7267 JP), 무게중심 이동 전동의자 출시...상업시설·병원 타겟 1000대 도입 목표
소니(6758 JP) 금융자회사, 일본 첫 '부분 스핀오프' 상장...최대 1000억엔 자사주 매입 계획
일본 이시바 총리 사퇴...닛케이 4만3600엔 돌파
일본 4~6월 GDP 2.2% 성장, 폭염 특수로 개인소비 급증...7~9월은 마이너스 예상
리비안(RIVN.O), 'R2' 출시 준비 앞두고 구조조정..."정부 보조금 축소 타격"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