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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NXP의 센서 사업부 일부를 최대 9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ST마이크로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는 차량 안전 및 모니터링 센서, 산업용 압력 센서 등을 포함한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기반 전기기계 센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부는 지난해 약 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ST마이크로는 계약 조건에 따라 선불로 9억 달러를 지급하고, 기술적 마일스톤 달성 시 추가로 5천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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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P 반도체. (사진=NXP 반도체) |
이번 거래는 2026년 상반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ST마이크로는 구조조정 및 자산 손상에 따른 1억 9천만 달러 규모의 비용을 반영하며, 10여 년 만에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실적을 발표했다.
현재 자동차, 산업, 소비자용 반도체 시장 전반이 수요 부진과 재고 과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