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뮤직(TME.N) 유료 가입자 비중 확대 여력 충분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7-14 07:39:16
(출처=텐센트뮤직)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1위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텐센트뮤직(TME.N)의 유료 가입자 비중 확대 여력이 충분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텐센트뮤직은 QQ뮤직, 쿠고우 등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시장 점유율은 현재 70%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음악 스트리밍 MAU는 5.6억 명, 유료 가입자 수는 1.2억 명으로 2위 기업인 넷이즈뮤직(점유율 30%)와 유료 가입자 수는 약 6600만 명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2021년 7월,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텐센트뮤직에 음악 저작권 독점에 대해 제재를 가하면서 넷이즈뮤직이 경쟁자로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이로 인해 텐센트뮤직의 총 MAU는 감소 추세이나 유료 가입자 수는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송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텐센트뮤직은 모회사 텐센트로부터 유입되는 막강한 트래픽을 바탕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왔고, 콘텐츠 라이선스 비용을 방대한 사용자에 분산시켜 향후에도 넷이즈뮤직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텐센트뮤직의 핵심 지표인 유료 가입자 비중과 ARPPU(1인당 평균 매출)는 아직 성장 단계에 있고, 글로벌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와 비교할 때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텐센트뮤직의 유료 가입자 비중은 최근 8개 분기 동안 평균 연간 3.4%p 확대되었고 ARPPU 또한 평균 12% 증가했다. 

 

그럼에도 텐센트뮤직의 1분기 유료 가입자 비중은 22.1%로 스포티파이의 약 절반에 불과하고, ARPPU는 11.4위안으로 스포티파이의 약 1/4 수준이다. 

 

텐센트뮤직은 프리미엄 멤버십인 SVIP 회원 비중 확대를 통해 ARPPU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SVIP는 고음질 음악, 장편 오디오 콘텐츠, 앨범 할인, 굿즈 및 공연 사전 구매 권한 등 혜택을 제공하며, 일반 요금제보다 약 5배 비싸게 측정되어 있다. 

 

현재 텐센트뮤직의 SVIP 회원수는 약 1천만명으로 유료 가입자의 8%를 차지하고 있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VIP 확대의 일환으로 지난 6월 텐센트뮤직은 24억 달러에 중국 팟캐스트 기업 히말라야를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송예지 연구원은 "히말라야는 지식 유료 콘텐츠, 팟캐스트 등 텐센트뮤직과 상호보완적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SVIP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텐센트뮤직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텐센트뮤직 주가는 유료 가입자 수 비중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연간 84% 급등했으며, 현재 2025년 예상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4배로 중국 Peer 평균 밸류에이션인 23.5배와 유사한수준이다. 

 

2025~26년 Peer 대비 양호한 매출 및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타당하다는 판단이다. 

 

송예지 연구원은 "텐센트뮤직은 최근 중국 플랫폼 시장에서 문제되고 있는 과도한 경쟁, 소비 부진 영향에서 자유로운 산업군에 속해 있다"며 "유료 회원 수와 ARPPU는 꾸준한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 플랫폼 Peer 대비 주가는 아웃퍼폼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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