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버클리(WRB.N), 2분기 순이익 증가…보험 인수·투자 수익 호조

글로벌비즈 / 폴 리 특파원 / 2025-07-22 07:41:52
W.R. 버클리 (사진=W.R. 버클리)

 

[알파경제=(시키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상업보험사 W.R.버클리가 2분기 견조한 언더라이팅(보험 인수) 실적과 투자 수익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 상승을 기록했다.

 

버클리는 21일(현지시간) 2분기 보통주 주주 귀속 순이익이 4억 130만 달러(주당 1달러)로, 전년 동기 3억 7,190만 달러(주당 92센트)에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세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된 보험주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버클리는 2분기 순보험료 수입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33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과 개인들이 위험 회피 수단으로 보험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다.

 

W.R.버클리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순투자수익도 1.9% 증가한 3억 7,930만 달러로 최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로 미국 내 고정금리 채권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허리케인, 홍수, 산불 등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며 보험업계 전반의 손실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재해 관련 손실은 9,920만 달러로 전년 동기(8,970만 달러) 대비 10.7% 이상 증가했다. 

 

종합비율(보험료 수입 대비 손해율 및 비용률)은 91.6%로, 전년 동기 91.1%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100% 이하를 유지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100% 미만의 종합비율은 보험료 수입이 지급 손해액보다 많았음을 의미한다.

 

주가는 1.38% 하락한 67.80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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