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바 총리, TPP 확대 구상 밝혀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5-30 08:14:0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29일 닛케이 포럼 '아시아의 미래'에서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의 틀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총리는 자유무역 체제 강화를 통한 경제 성장을 강조하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EU(유럽연합)와의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연계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시바 총리는 미국의 관세 조치 등을 언급하며 국제 무역을 둘러싼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보호주의와 자국 중심주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일본이 자유무역 체제를 지지하는 결의를 강조하며, 아시아 국가들이 협력하여 규칙에 기반한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제 질서를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시바 총리는 TPP가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TPP가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는 높은 수준의 공통 규칙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다자간 협정임을 설명하며, 일본이 TPP 확대를 주도하고 업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TPP에는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를 포함하여 12개국이 가입되어 있다.

이 총리는 TPP를 중심으로 아세안 및 EU와의 연계를 통해 일본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은 이미 EU와 경제 제휴 협정(EPA)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총리는 또한 아시아의 탈탄소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아시아 전체의 탈탄소화 자금 수요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일본의 기술력과 금융력을 활용하여 AZEC(아시아 제로 에미션 공동체)를 통해 이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시바 총리는 AI(인공지능) 개발 촉진을 위해 아시아 각국과의 인재 및 스타트업 교류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AI와 반도체 분야가 경제 안보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아세안 지역의 성장을 위해 투명성, 개방성, 경제성, 채무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양질의 인프라 정비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대일로' 구상에 따른 중국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아시아 각국과의 경제적 관계 심화뿐 아니라 진정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일본이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하에 전후 평화 국가로서의 길을 걸어왔으며, 이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관세보다 투자를 통해 경제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느 한 나라를 희생시키는 경제는 강하다고 볼 수 없으며, 상호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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