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20서 희토류 규제 정당화…개도국 겨냥 '매력 공세' 돌입

글로벌비즈 / 폴 리 특파원 / 2025-11-24 07:41:34
리창 중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중국이 G20 정상회의에서 자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 대한 방어 논리를 제시하는 동시에, 개발도상국의 우려를 달래기 위한 매력 공세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아프리카에서 처음 열린 이번 G20에서 핵심광물 문제가 주요 의제로 부상한 가운데, 리창 중국 총리는 군사용으로 민감한 광물에 대해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중국의 수출 규제 근거를 설명했다.

 

중국은 이어 19개 우호국 및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함께 글로벌 ‘그린 마이닝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캄보디아, 나이지리아, 미얀마, 짐바브웨 등이 참여했으나, 구체적 투자 규모는 제시되지 않았다.

 

2025 G20 정상회의. (사진=연합뉴스)

 

G20 공동선언문은 특정 국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핵심광물 접근을 제한하는 일방적 조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유럽 주요국들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규제에 따른 공급망 위험을 지적하며 향후 중국 방문을 예고했다.

 

개도국들은 단순 원자재 공급국을 넘어 정제·가공 등 가치사슬 참여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우리는 단순 수출국이 아니라 글로벌 가치사슬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기술 역량 강화와 관련 투자 확대를 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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