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KE.N)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6-30 07:42:5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나이키(NKE.N)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나이키의 회계연도 2025년 4분기(3~5월) 매출액은 111.0억 달러 로 전년 대비 12.0% 감소하고 희석 주당순이익은 0.14달러로 86.1% 줄며 시장예상치를 각각 3.4%, 7.7% 웃돌았다.

 

엘리엇 힐 CEO는 2025년 실적이 나이키 기준에 못 미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지난 90일간 실행한 ‘Win Now’ 전략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딕스 스포팅 굿즈와의 2024년 7월 트레이닝 컬렉션, JD 스포츠와의 에어 맥스 95 협업을 전개하는 등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했고 2026년 홀리데이 시즌 주문서 또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나이키 직영(Direct) 매출은 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 감소하며 디지털 부문 26%, 직영매장 2% 각각 감소세가 나타났다.

 

러닝 부문은 한 자릿수 후반대 성장률 기록, 신제품 보메로 18은 출시 90일 만에 1억 달러 이상 판매되며 실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부문별 매출은 신발 71.9억 달러(-12.8% YoY), 의류 30.0억 달러(-9.7% YoY), 장비 5.7억 달러(-1.9% YoY), 컨버스 3.6억 달러(-25.6% YoY)를 기록하며 전 부문이 감소했다.

 

나이키는 2026년 1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한 자릿수 감소, 매출총이익률 3.5~4.25%p 감소를 예상했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2026년(2025년 6월 ~ 2026년 5월) 상반기까지는 클래식 모델의 구조조정 영향이 이어지나, 신제품 중심으로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나이키는 중국산 제품의 미국 수입 비중은 16%(풋웨어)이며, 2026년 말까지 한 자릿수 후반대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한 2026년 연간 매출총이익률은 약 0.75%p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채널은 구조조정 영향으로 두 자릿수 감소 예상, 정가 판매를 늘리고 있다.

 

유중호 연구원은 "미국 수입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믹스 재조정, 공급업체 및 유통 파트너 협력, 미국 판매가격 인상(2025년 가을부터 단계적), 비용 절감 등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NIKE Direct 부문은 주요 스포츠 이벤트와 연결된 제품 출시, 오프라인 현장 획득 활동 등을 통해 점차 프리미엄 채널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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