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협박 사건, 검찰 징역 4년 구형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5-02-11 07:34:56
쯔양 협박 혐의 구제역 등 5명 재판... 20일 선고 예정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이 유명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10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구제역을 비롯한 공범들에 대해 각각 징역형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최모 변호사에게는 징역 5년, 유튜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에게는 징역 3년을 요청했다. 

 

또한 공갈 방조 등 혐의를 받는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와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2년과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우연히 타인의 약점을 알게 된 것을 기회 삼아 사리사욕을 채우기로 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며 "구독자 및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제작했고 유명세를 이용해 특정인의 치부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고 설명했다.

 

구제역 측은 최후 변론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핵심 증거인 녹음 파일이 위법 수집되었다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최후 진술에서 "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사기꾼이 제 핸드폰을 탈취했고, 악의적으로 짜깁기 한 녹음파일을 언론과 검찰에 제출하며 현재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 사건은 2021년 10월 구제역이 쯔양을 상대로 "네가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고 협박하며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쯔양의 과거 피해 사실도 드러나,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이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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