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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VERTIV)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데이터센터 열, 전력과 냉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인프라 솔루션 업체인 버티브홀딩스(VRT.N)의 1분기 실적이 양호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버티브홀딩스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20.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9억 달러로 43% 증가를 기록했다.
2025년 연간 가이던스는 4월 22일 기준 관세율을 가정해 조정 EPS 3.45~3.65달러로 상·하단을 확대했다.
견조한 수요 환경 하 매출액 가이던스는 93.3억~95.8억 달러로 상향했다. 신규수주와 수주잔고 가격 인상도 진행 중이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수주의 지속성과 차별화된 경쟁력 감안 시 현재 주가는 다시 진입하기 좋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버티브홀딩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31% 하락했다.
딥시크(DeepSeek)와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업체의 데이터 센터 임대 지연 노이즈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버티브홀딩스의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이다.
다만 제번스의 역설과 스케일링의 법칙에 따라 중장기 AI 데이터센터 수요는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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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브홀딩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임지용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데이터센터 노출도가 가장 높고, 전력/열 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기술적 리더십 보유하고 있어 해당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해 주가 복원력 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장 관심사는 관세 영향, 수요 환경, 시장 점유율로 요약이 가능한데 관세 영향은 2분기에 집중되나, 공급망 재구성으로 연말에는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변동성은 있으나, 장기 수요 궤적은 견고하며 수주 지속성도 유효하다"며 "기존 하이퍼스케일러 중심 수요 일변도에서 소버린 및 일반 기업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버티브홀딩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iGeniu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듈형 AI 인프라와 액체 냉각 측면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