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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페리아.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중국 반도체 기업 윙텍이 네덜란드 정부의 자회사 넥스페리아 경영 개입 결정을 철회해 달라며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가 확인한 관련 문서에 따르면, 윙텍은 10월 21일 첫 이의를 제기한 데 이어 11월 10일 추가 불만을 제출했다.
윙텍 측 변호인단은 항소에서 이번 조치가 "전례 없는 과도한 재산 박탈이며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자동차용 칩 부족 사태로 이어진 중국과의 갈등 속에서 최근 협상이 진전됐다며 개입 조치를 중단했지만, 9월 30일 내려진 개입 결정 자체는 철회하지 않았다.
정부는 당시 넥스페리아 전 CEO가 유럽 사업을 중국으로 이전할 가능성을 막기 위한 필요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네덜란드의 조치가 중국 측 요구인 완전한 철회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윙텍과 중국 정부는 네덜란드가 별도로 제기한 넥스페리아 경영 부실 관련 소송도 취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문서에 따르면, 빈센트 카레만스 네덜란드 경제장관은 개입 직후 법원에 넥스페리아 자산이 중국으로 이전될 위험이 있다며 신속한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정부는 윙텍이 개입 조치를 준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10월 넥스페리아 전 CEO이자 윙텍 창립자인 장쉐정을 경영 부실을 이유로 해임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