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4755 JP), 일본 우편(6178 JP)과 비축미 판매 협력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5-27 09:47:25
(사진=라쿠텐)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라쿠텐 그룹이 일본 우편과 협력하여 정부 비축 쌀 판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라쿠텐은 정부 비축 쌀을 임의 계약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자사의 전자상거래(EC) 사이트인 '라쿠텐 시장'에서 이를 판매할 계획이다. 배송은 일본 우편이 담당하게 된다.


6월 초 판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라쿠텐 그룹이 출자한 일본 우편의 자회사, JP 라쿠텐 로지스틱스(도쿄 치요다)의 물류 시설에서 재고를 관리할 예정이다. 

 

일본 우편의 모회사인 일본 우정은 이미 2021년에 라쿠텐 그룹에 약 1500억 엔을 출자하여 자본 업무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번 비축 쌀 판매에 이러한 제휴 관계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그룹 회장 겸 사장은 지난 23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면담하며 "(비축 쌀 판매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월 초 판매 개시를 위해 유통 체제를 검토 중이며, 일본 우정이 보유한 수도권 및 간사이권 등 소비지에 가까운 물류 시설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라쿠텐 시장'의 '예약 구입' 기능을 활용할 예정이며, 주문이 접수되면 일본 우편 또는 JP 라쿠텐 로지스틱스가 구매자에게 배송을 담당하게 된다.

일본 우편은 라쿠텐 그룹과의 제휴 이후 우편망을 활용한 라쿠텐의 택배 배송 등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협업의 성과가 충분히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있다.

택배 물량 증가 등 일정 부분 효과는 있었지만, 우편물 감소를 상쇄하지 못해 일본 우편의 2025년 3월 결산에서는 8년 만에 최종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우편 측에서는 이번 비축 쌀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라쿠텐과의 제휴에 대한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26일 비축 쌀 30만 톤의 현미를 60kg당 1만 700엔(세금 별도)의 임의 계약으로 대형 소매상에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라쿠텐 그룹과 같은 EC 업체도 참여할 수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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