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기 제약(4507 JP), JT 산하의 도리이 약품(4551 JP) 인수...1600억엔 규모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5-08 09:04:38
(사진=시오노기제약 홈페이지)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시오노기 제약은 일본 담배 산업(JT) (2914 JP)의 의약품 사업을 인수한다고 7일 발표했다.

 

JT 산하의 도리이 약품 4551(프라임)을 TOB(주식 공개 매입)를 실시하여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것 외에 JT 본체의 의약 사업도 양도받는다.


JT는 의약 사업에서 철수하고 본업인 담배 사업에 집중한다.

일본 내 제약업계에서는 2월에 미국 투자펀드인 베인캐피탈이 미쓰비시케미컬그룹 (4188 JP) 산하의 다나베미쓰비시제약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금이 급등하고 있어 중견 제약회사는 재편에 의한 규모 확대를 강요받고 있다.

시오노기는 8일에 도리이주에 대한 TOB를 시작하며 매입 가격은 6350엔으로, 2일 종가에 약 21%의 프리미엄(가산폭)을 붙인다.

도리이 주식의 약 55%를 보유한 JT는 TOB에 응하지 않고 TOB 성립 후에 매각할 예정이며, 시오노기는 스퀴즈아웃(강제 매입)을 통해 전주를 취득하고, 9월에 완전 자회사화를 목표로 하며 도리이 주식은 상장 폐지된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상장의 도리이 약품은 피부 질환의 치료제 등을 취급한다. 시오노기는 감염병 약에 강하고JT의 의약 사업과 개발 수법이 가깝다. 

 

영업면에서는 도리이약품이 강점을 가진 피부과 등의 의료기관과의 접점이 더해져 판매망을 확대하고, 개발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경쟁에서 이겨낼 전략이다.


JT는 도리이약품 주식과 함께, 순환기 치료제 등을 연구개발하는 자사 의약 사업이나 미국 의약 자회사도 시오노기에게 양도한다. 

 

JT 의약 사업부가 보유한 오사카부 다카츠키시와 요코하마시의 연구개발 거점과 동 사업부의 약 670명의 인재는 시오노기가 승계한다. 

 

JT의 도리이를 포함한 2024년 12월기 의약 사업의 매출액은 944억엔이었다.

일본에서는 다이이치산쿄 (4568 JP)이나 아스테라스 제약 (4503 JP)이 탄생한 00년대의 대형 재편이 일주한 후, 후발약을 제외하면 기운은 약해졌다.

시오노기는 00년대의 재각본본에서도 획을 긋고, 독립 지향이 강한 제약회사로 여겨져 왔다. 시오노기가 대형 인수에 임하는 것으로, 다시 재편 기운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시오노기는 항에이즈 바이러스(HIV)약이나 인플루엔자 치료약 등의 감염증 영역이 주력으로, 최근에는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자사 판매망을 통해 도리이의 의약품을 내과나 소아과 같은 피부과 이외의 진료과에 공급하여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 생산 품목의 증가에 따라 공장의 가동률이 올라가면 손익 개선으로 이어진다.

도리이 약품은 1872년 창립되어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피부 질환이나 꽃가루 알레르기를 위한 알레르겐 영역에 강하며,1998년에 JT의 산하에 들어가기 전에는 미국 제약 머크나 아사히 맥주(현 아사히 그룹 홀딩스 (2502 JP)의 자회사였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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