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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2% 오른 4만7954.9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9% 상승한 6870.40에, 나스닥지수는 0.31% 뛴 2만3578.13에 각각 거래를 끝냈습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사상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으로 발표가 지연됐던 물가 지표를 발표했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로, 지난 8월(2.9%) 대비 둔화했습니다. 월간 상승률은 시장 전망과 일치했지만, 연간 기준은 예상(2.9%)을 하회했습니다.
또한 미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12월 53.3으로 전월(51) 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해당 지표는 단기·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소비자 심리를 보여줍니다.
연준의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인 이번 PCE 보고서는 오는 9~10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에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물가 지표입니다.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미국 상원에서 H200 반도체 대중 수출을 금지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에 0.53%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며 0.6% 소폭 내렸습니다.
반면, MS와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등은 상승했습니다.
세일즈포스가 전날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5.30% 급등했습니다. 어도비와 브로드컴도 각각 5%와 2% 올랐습니다. 팔란티어는 2% 뛰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날 워너 브라더스를 720억 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하며 2.8% 하락했습니다. 반면,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 주가는 6.28% 상승했습니다.
양자컴퓨팅 종목들은 전날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급락했습니다. 아이온큐는 3%, 리게티와 디웨이브는 각각 6%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61% 오른 2만4028.14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5% 내린 9667.0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9% 하락한 8114.74로 장을 마쳤습니다.
독일 연정은 연금법 개정안 통과로 붕괴 위기를 넘겼습니다. 올해 말 만료되는 48% 소득대체율 하한을 오는 2031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입니다.
독일 정치권에서는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면 이 법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사민당이 크게 반발하면서 연정이 깨질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습니다.
집권여당 중도우파 기독민주당 내 소장파 의원 18명이 "(개정안은) 미래의 젊은 납세자들에게 지속 불가능한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혀 통과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로존 경제는 지난 3분기 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월에 발표된 속보치(0.2%)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종목 가운데 세계 2위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2026년도 재무 목표를 발표한 뒤 6.53% 급락했습니다.
영국의 온라인 슈퍼마켓 및 기술 그룹인 오카도는 미국 파트너사인 크로거가 미국 내 유통센터 건설 계획을 철회한 후 3억50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0.27% 상승했습니다.
◇ 5일 아시아증시는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 내린 5만491.87로 마감하며 고점 부담에 조정을 보였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가의 상대적 고평가 인식도 강해졌습니다.
종목 가운데 토요타자동차와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주력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은행주는 한때 되돌림이 나타났지만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 인상 관측 속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손정의 회장이 보유 비율을 늘린 것으로 알려진 소프트뱅크그룹은 장중 4% 이상 급등하기도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70% 오른 3902.81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정책 기대감이 여전히 강해 점차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종목 가운데 중국판 엔비디아라고도 불리는 인공지능(AI) 칩 제조사 무어스레드는 상하이증시 상장 첫날인 이날 장중 500% 이상 폭등했습니다.
미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무어스레드가 앞으로 중국 정부의 자국 반도체 생산강화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해석입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58% 오른 2만6085.08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67% 상승한 2만7980.89에서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일정입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공모 청약일입니다.
미국에서 11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발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1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결정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시장은 연준의 조기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Fed가 12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7.2%로 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거품이 연말 증시를 출렁이게 하고 있지만, 내년 글로벌 증시도 강세장이 될 것이라고 글로벌 주요 자산운용사 대다수가 내다봤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운용사 37개 중 30개사가 2026년도 증시 전망에 대해 위험 선호(Risk-on)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대다수 운용사는 글로벌 성장세가 회복력이 있는데다 AI의 추가 발전, 완화적인 통화 정책, 재정 부양책이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봤습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실비아 셩 글로벌 멀티애셋 전략가는 "견고한 성장과 완화적인 통화·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복수 자산군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선호 성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우리는 주식과 신용(credit) 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