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러스에너지(LEU.N) 분기 흑자 전환, 美 원자력 발전 촉진 주목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6-12 07:31:00
(출처=Centrus energy)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원자력 연료 및 서비스 공급업체로서 미국 유일의 HALEU(고수준저농축우라늄) 생산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인 센트러스에너지(LEU.N)의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센트러스에너지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0.73 억 달러로 전년 대비 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21 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0.27 억 달러, 희석 EPS 1.60 달러로 흑자로 돌아섰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성장 요인은 러시아 TENEX 사의 공급 지연으로 인한 4분기 분 이연 물량과, 평균 단가 및 판매량 증가로 확인된다"고 파악했다.


센트러스에너지는  DOE와의 계약에 따라 HALEU 실제 생산 및 향후 상업적 양산 위한 확장 진행 중에 있다.

 

김진영 연구원은 "미국의 원자력 발전 촉진 및 해외 우라늄 의존도 축소 기조 속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이라고 꼽았다.

 

센트러스에너지는 DOE 와의 HALEU 운영 계약에 따라 오하이오주의 Piketon 시설에서 HALEU 캐스케이드(원심분리기를 이용한 우라늄 농축 시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5B실린더(농축 우라늄 저장 및 운송을 위한 용기) 병목 현상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말까지 약 670kg 의 HALEU를 공급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는 향후 약 60 억 달러 규모(글로벌 HALEU 수요 전망, 2035 년 기준)의 HALEU 공급망 구축의 핵심 기술이 이미 상업화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센트러스에너지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AI 의 보급 확대와 그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은 향후 수년간 폭발적인 전력 수요 증가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전력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였고, 이후에 ‘Stargate Project’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에 4년 간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전력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진영 연구원은 "우라늄 농축에 있어서도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으로 현재 NRC 의 인가를 받은 농축 시설은 LEU 를 생산하는 Urenco-USA 사의 LES 시설과 HALEU 생산을 위한 센트러스에너지의 ACP 시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연간 농축 수요가 1500 만 SWU 인데 반하여, LES 시설은 연간 490 만 SWU 의 용량을 보유하며 약 1/3 정도만 충족이 가능하다.

 

또한, HALEU 의 경우 2020년에 11개의 원자력 발전사에서 2035년까지 약 2000톤의 HALEU 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당시 미국에서 HALEU 농축은 전무했고, 현재 미국 내 LEU 농축을 통한 HALEU 생산 여력을 갖춘 회사는 센트러스에너지가 유일한 상태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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