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7974 JP), 스위치2 판매 목표 1500만대 제시...재도약 노린다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5-09 08:34:03
(사진=닌텐도 홈페이지)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닌텐도가 차세대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2'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닌텐도는 2026년 3월기 연결 순이익 전망치를 전기 대비 8% 증가한 3000억 엔으로 8일 발표하며 스위치 2의 투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매출액은 63%의 대폭 증수를 예상하고 있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9일 전했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이익 기준으로 수백억 엔의 마이너스로 작용한다"고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8년 만에 게임기 쇄신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닌텐도에게 '트럼프 관세'가 예상치 못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닛케이는 닌텐도가 2026년 3월기 실적 발표에서 스위치 2를 1500만 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스위치의 초기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닌텐도는 스위치 2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에 따르면 스위치는 출시 첫해인 2018년 3월에 1505만 대가 판매된 바 있다. 

 

다만, 스위치 2의 판매 기간은 약 10개월인 반면, 2018년 3월 실적에는 스위치 출시 초기 한 달간의 판매량(274만 대)이 포함되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환율 변동과 생산 거점인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 시 발생하는 추가 관세는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닌텐도는 주주 환원 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금기 연간 배당금을 전기 대비 9엔 인상된 129엔으로 책정했다.

한편, 스위치 판매량 감소로 2025년 3월기 연결 결산에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1조 1649억 엔, 순이익은 43% 감소한 2788억 엔을 기록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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