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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세실업 홈페이지)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세실업(105630)이 낮아진 재고에 판매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18일 한세실업에 대해, 업황 개선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적정 밸류에이션을 상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4분기 한세실업의 오더 회복 방향성에 따라 주가 모멘텀이 결정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4389억원, 영업이익은 31% 줄어든 385억원으로 추정된다. 달러기준 매출 성장률은 31%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는데, 전년도 높은 베이스와 바이어들의 재고 조정 지속에 따른 제한적인 오더 증가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 개선,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방어는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방 업황 부진에 따라 재고회전율이 둔화되고 단납기 중심의 소량 발주만 이어지면서 2분기 한세실업 오더 감소폭은 예상보다 컸다.
서현정 연구원은 "다만, re-stocking(재고 확충) 방향성은 점차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방 재고 수준이 낮아지고 있고 1년 이상 대대적인 재고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에 신 제품 수요 발생 가능성은 높아졌으며,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하고 기저가 낮은 마트와 캐주얼 바이어 중심 회복 폭은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소비심리도 반등하고 있어 향후 오더 수주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 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높아진 재고 수준에서 판매 개선이 동반되어야 결국 추세적 업황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오더 반등만 강하게 나타난다면, 벤더 콘솔리데이션 효과와 높아진 이익 체력 기반 한세실업의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