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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VISTRA)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비스트라에너지(VST.N)가 트럼프의 원자력 르네상스 선언 수혜주로 꼽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비스트라 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텍사스 및 북동부 지역에서 전력을 생산 및 판매하는 독립발전사업자(IPP)로 천연가스와 석탄, 석유, 원자력, 태양광 등을 발전원으로 두고 있다.
2027년까지 석탄 화력 발전소 폐쇄를 선언했으며, 2024년 3월 Energy Harbor 인수를 시작으로 원자력 발전 포트폴리오를 강화 중이다.
현재 전력원별 CAPA 비중은 천연가스(59%), 석탄(21%), 원자력(16%), 재생에너지(1%) 순이다.
지난달 23일 트럼프는 예고대로 원자력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4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규제 완화부터 정책 지원, 고용 창출 및 관련 기술 인력 확대, 핵연료 확보 및 폐기물 처리까지 전방위적인 원자력 밸류체인의 활성화를 지시한 것이다.
조민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본 행정명령은 원자력의 빅사이클 진입을 시사한다"며 "2030 년과 2050년과 같은 장기 타임라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원자력 회귀’ 흐름은 중장기적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트럼프의 원자력 용량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기존 폐쇄 원전의 재가동 및 건설 가속화도 함께 동반된다는 점에서 원자력을 통해 전력을 생산 및 판매하는 IPP 기업들의 원전 재가동 및 정부, 민간기업과의 직접 공급계약 체결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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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라에너지 종목 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AI 수요는 여전히 낙관적이며 여름 폭염과 전력 경매도 단기적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민주 연구원은 "산업 격동의 중심지로서 미국 내 전력 수요 증가는 훼손되기 어려운 내러티브"라며 "이것이 해소되려면 전력 공급이 수요 대비 급격하게 늘거나 전력 사용량이 줄어들 수 있는 크리티컬한 경기 혹은 AI 투자의 둔화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하며 전력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비스트라에너지의 경우, 원전 관련 PPA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회가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 대부분이 ESG 를 위한 넷제로 달성을 선언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AI 데이터센터발(發) 전력 확보의 방향은 원전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 트럼프의 규제 완화 기조를 통해 규제 리스크 완화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3 월 세계원자력협회(WNA)가 주도한 2050 년까지 전세계 원자력 발전량 3 배 확대 서약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독점 계약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조민주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여름 폭염과 대규모 정전사태 경각심에 전력 생산 업체와 수급 불균형에 대한 중요성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올해 여름 진행될 도매 전력 경매도 단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최근 원자력 밸류체인의 강한 주가 상승을 반영하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로 2개 년 평균인 12 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주가 하락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