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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NTT 데이터 그룹이 생성 AI 개발사 OpenAI와 손을 잡고, 5월부터 정보 보안을 강화한 기업용 생성 AI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24일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전했다.
NTT 데이터는 일본,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영업 활동을 전개하며, 사람을 대신해 영업 활동 등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도 나선다.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인 NTT 데이터의 지원을 통해 산업계의 생성 AI 활용이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NTT 데이터는 OpenAI의 대화형 생성 AI 서비스 'ChatGPT' 기업 버전에 대한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글로벌 회계 법인 PwC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NTT 데이터는 우선 국내 대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을 통한 도입 컨설팅, 시스템 구축 지원, 운영 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생성 AI는 입력된 데이터를 AI가 무단으로 학습하여 정보 유출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OpenAI는 기업용 ChatGPT에 대해 고객 입력 데이터를 학습하지 않고, 자사도 열람할 수 없는 구조를 채택했다.
NTT 데이터는 이러한 보안 시스템을 통해 기밀 정보의 안전한 AI 활용을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TT 데이터는 OpenAI와의 협력을 통해 ChatGPT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의 안전성을 개발 단계부터 검증할 수 있게 되었다.
또, 기업 고객에게 최첨단 생성 AI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기업용 ChatGPT를 통합한 AI 에이전트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기업 내부 데이터를 활용하여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콜센터 문의에 AI가 응대하거나, 과거 거래 데이터를 분석하여 최적의 영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능하다.
NTT 데이터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일상 업무는 AI에 맡기고, 인적 자원을 경영 판단과 같은 전략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NTT 데이터는 금융, 제조, 서비스, 공공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NTT 데이터는 고객 기업의 실무 지식과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AI 분야에서도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업용 ChatGPT를 AI 에이전트에 채택함으로써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NTT 데이터 그룹은 NTT(9432.T) 그룹의 해외 사업을 총괄하며, 전 세계 약 50개 국가 및 지역에 진출해 있다.
NTT 데이터는 2027년까지 OpenAI 관련 사업에서 누적 1,000억 엔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OpenAI는 연구 개발 투자 확대로 인해 2024년 매출액 약 37억 달러 대비 최종 손익이 약 5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경쟁 심화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법인 수요 개척이 시급한 상황이다.
AI 에이전트는 생성 AI 분야에서 특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은 2030년 471억 달러(약 7조 엔) 규모로 성장하여 2024년 대비 약 9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뱅크 그룹(SBG)(9984 JP) 또한 지난 2월 OpenAI와 협력하여 독자적인 AI 에이전트 '크리스탈 인텔리전스' 개발 및 판매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