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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본사 로고. (사진=리제네론)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바이오 제약사 리제네론이 파산 보호 신청을 한 유전자 분석 기업 23앤미를 2억 5600만 달러(약 3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수백만 명의 유전 정보를 보유한 기업의 향방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제네론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3앤미의 핵심 서비스인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와 토탈 헬스 및 리서치 서비스 부문, 그리고 고객들의 유전자 샘플과 데이터가 축적된 바이오뱅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는 2024년 3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23앤미는 한때 유전자 분석 시장을 선도하며 6조 원 이상 가치로 상장됐으나 수년간의 적자와 사업 부진 끝에 2024년 3월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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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앤미 본사. (사진=연합뉴스) |
이번 인수로 리제네론은 전례 없는 규모의 인간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리제네론 수석 부사장 아리스 바라스는 "우리는 23앤미의 데이터 보호에 있어 높은 수준의 윤리·보안 기준을 적용할 것이며, 이 유전정보가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제네론은 인수 후에도 23앤미의 소비자 대상 서비스는 중단 없이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0.99% 하락 후 588.44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