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BXSL.N) 1분기 재무 건전성 개선, 높은 배당 여력 유지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5-14 07:23:5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블랙스톤 시큐어드 렌딩 펀드(BXSL.N, 이하 블랙스톤)의 1분기 실적이 경쟁사 대비 양호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블랙스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 NII(Net Investment Income, 순투자수익)은 14% 증가했다. 


배당 커버리지 108%(DPS 대비 NII)로 높은 배당 여력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포트폴리오 내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업 중심으로 미실현 손실 4400만 달러가 반영되었지만 업계 내 최소 규모로 NAV는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정규 배당 0.77달러를 결의하며 2023년부터 동일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특히, 1분기 AUM은 1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며 투자기업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포트폴리오의 98.2%가 First lien senior secured(1순위 담보대출)이며, 98.8%가 변동금리 구조로 극강의 안정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실화율(Non-accrual)은 0.3%로 거의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최대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이유는 블랙스톤 그룹의 AUM과 오랜 운용 경험에 기반한 정보력, 대체투자 노하우의 공유에 기반한다"고 판단했다.

 

1분기, 포트폴리오 기업 수를 210개에서 284개로 증대시키며 리스크 분산도를 높였고, 그 결과 포트폴리오 기업의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 EBITDA는 9% 증가하는 반면 LTV는 0.4%p 하락한 47.4%를 기록하며 BDC 업계 내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블랙스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블랙스톤은 금리 인하기, 이자 스프레드 축소 및 DPS 하락 압력에 대비해 소규모 구조화 상품과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 사례가 CLO 발행 확대로 다수의 대출을 분산해 패키징한 CLO의 equity 트렌치에 투자해 리스크를 낮춤과 동시에 배당 일관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이는 블랙스톤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스톤은  NAV 대비 8%의 프리미엄이 거래 중이며 역사적으로 BDC 업계에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보여왔다.

 

이경자 연구원은 "주요인은 가장 보수적인 운용 전략과 높은 재무 건전성에 기인한다"며 "블랙스톤은 S&P, 무디스, Fitch 등으로부터 신용등급 Baa2(stable), BBB-(Positive), (BBB/Stable)를 부여받아 BDC 중 비교적 높은 신용도를 보였고 6개 분기 연속 100% 이상의 배당 커버리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배당을 유지하는 데 있어 차입 혹은 초과 배당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 창출 역량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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