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美·이란 종전 서명에 다우 최고치 마감..스페이스X 20%↑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6-06-16 07:10:35
(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2% 오른 5만1671.03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 상승한 7554.29, 나스닥지수는 3.07% 뛴 2만6683.94에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에 반응했습니다. 양측이 전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합의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고 국제유가는 3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유가 안정이 소비자물가와 기업 비용 부담을 낮추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에도 완화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선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4.06%,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4.46%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기술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각각 3% 10% 뛰었습니다. 웨스턴디지털이 16%, 샌디스크 6%, 시게이트가 9%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가 하락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항공·여행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홀딩스, 카니발 등이 각각 3% 넘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에너지주는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 12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9% 넘게 급등했던 스페이스X는 이날도 19.6% 뛰면서 주당 192.5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에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상장 후 첫 2거래일간 상승률은 43%에 달합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05% 뛴 2만4894.0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0% 상승한 8384.01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9% 내린 1만430.62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MOU에는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과 60일간의 휴전 연장, 핵협상 재개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식 서명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유가 하락에 항공업체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4.5%, 프랑스·네덜란드 항공그룹 에어프랑스-KLM은 3.4% 뛰었습니다.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는 방산·전자기술 기업 탈레스와 협력해 군용 차량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뒤 3.7% 상승했습니다.

◇ 15일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모두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9% 상승한 6만9317.50으로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6만9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장 중 한때 10%까지 급등하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한 도쿄일렉트론의 주가는 장 마감 무렵 8% 넘게 올랐고, 어드밴테스트와 키옥시아의 주가도 각각 7%와 11% 이상 뛰었습니다. 이비덴과 소프트뱅크그룹(SBG) 역시 각각 18%와 10% 넘게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층 세라믹 콘덴서(MLCC) 관련주도 강세를 보인 가운데 타이요유덴의 주가는 23% 넘게 급등했고, 무라타 제조는 17% 이상 뛰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61% 오른 4096.4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고 이에 따라 급등하던 에너지 가격에 대한 우려도 완화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와 인공지능(AI) 모델 관련 주식들이 장세를 이끌었습니다. SMIC가 4.50% 뛰었고 과창판(과학혁신판)50 지수는 장중 3% 넘게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 높아진 2만4842.67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78% 상승한 4만5396.99로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제 10차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가 발표됩니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2일차입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진 골드먼 세테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형적인 안도 랠리”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미·이란 합의가 유가를 급격히 끌어내리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고 투자자들을 다시 위험자산으로 복귀시키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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