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7203 JP), 중동 물류 차질과 수요 둔화 여파로 해외 생산 8만3000대 줄여

일본 / 우소연 특파원 / 2026-05-26 08:28:03
(사진=도요타)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도요타자동차가 중동 정세 악화와 물류 정체의 여파로 11월경까지 해외 생산을 약 8만3000대 줄이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6일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중동을 향한 물류가 지연됐고 수요도 둔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당초 5월부터 11월경까지 약 3만8000대 감산을 계획했으나, 감산 폭을 확대했다.


도요타는 25일까지 주요 부품업체들에 생산 계획 수정 방침을 통보했다. 감산 대상은 주로 중동과 아시아에서 판매되는 가솔린 차량이다. 중국 생산 SUV ‘RAV4’의 가솔린 모델과 신흥국용 전략차인 ‘IMV’ 시리즈가 포함됐다.

중동 관련 생산 조정은 이미 일본내 생산에도 반영됐다. 3~4월 두 달 동안 약 4만대를 줄였고, 일본 국내에서는 6~9월 4월 계획 대비 1500대를 추가 감산하기로 했다. 상용차 ‘프로박스’와 ‘카롤라 투어링’의 생산을 줄이는 대신, 수요가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와 전기차 ‘bZ4X’의 생산과 수출은 늘린다.

5월에는 세단 ‘캠리’를 생산하는 쓰쓰미공장 제2라인과 소형버스 ‘코스터’를 맡는 기후차체공업 제2라인에서 각각 2일분, 1일분 가동 중단이 예정돼 있었다. 다만 6월에는 새로 공장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도요타 회계본부장은 5월 초 결산 기자회견에서 중동에는 연간 대략 50만~60만대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번 위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요타가 제시한 2027년 3월기 토요타·렉서스 생산 대수는 전기 대비 1% 늘어난 1000만대, 연결 순이익은 22% 감소한 3조엔이다. 중동 상황과 원유 가격이 더 악화될 경우 실적 부담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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