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기술주 급등 속 혼조..마이크론 시총 1조 달러 돌파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6-05-27 07:07:12
(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가 메모리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 오른 7519.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 오른 2만6656.1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다만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내린 5만461.68에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나 제삼국에서 농축우라늄을 폐기하는 것을 용인할 뜻을 내비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이후 미군이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이란 남부를 공습했다고 발표하면서 긴장감이 돌며 국제 유가는 반등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UBS가 목표주가를 3배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날 주가가 19.3% 급등,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웨스턴디지털과 샌디스크도 각각 8% 와 7% 오르는 등 다른 메모리 반도체 기업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퀄컴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에 약 4.5% 상승했고 마벨테크놀로지는 6% 급등했습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5% 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빅테크 중에서는 메타가 0.34% 상승했고 테슬라는 1.78% 오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61% 하락했고 애플은 0.16% 내렸고 엔비디아도 0.22%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하자 불안감이 커지며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80% 내린 2만5184.8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3% 떨어진 8173.11로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4% 오른 1만491.39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미국과 이란이 평화 협상을 타결하더라도 ECB는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란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일시적 수준을 넘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전반의 물가 상승으로 번지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충격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ECB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약 90%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이탈리아의 명품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는 첫 순수 전기차 '페라리 루체'를 공개한 뒤 8.4% 이상 급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페라리의 전기차 전략이 기존 브랜드 정체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 26일 아시아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에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밀린 6만4996.0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지수는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부담에 장 초반부터 조정을 받았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은 장중 13%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습니다. SBG가 투자한 오픈AI가 오는 9월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고, 지분 90%를 보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의 주가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15% 하락한 4146.38에 마감했습니다. 전일 급등한 기술주가 이날 차익실현 매도세에 조정을 받으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온라인 주식 브로커들을 제재한다는 소식에 증권주가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하며 지수 낙폭을 상쇄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0.03% 내린 2만5599.45에,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27% 낮은 4만3525.37을 나타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가 출시됩니다.

 

피스피스스튜디오 공모청약일입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마이크론 급등을 필두로 반도체주가 주도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론 알바하리 LNW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전쟁이 곧 끝나고 모든 것이 전쟁 전처럼 돌아갈 것이라고 병적으로 낙관적인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투자자들은 시장을 끌어올리는 자본지출 쓰나미를 믿고 있지만, 미국 경제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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