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쯔(2768 JP), 희토류·배터리 소재 승부수…틈새 전략으로 성장 도전

일본 / 우소연 특파원 / 2026-05-27 08:50:41
(사진=소지쯔)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소지쯔는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8031JP) 등 상위 종합상사와의 정면 경쟁을 피하고 희토류와 배터리 재료 같은 틈새 분야를 키우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30년까지 연결순이익 2,000억 엔, 시가총액 2조 엔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현재 수익 규모는 상위사와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7일 전했다.


희토류 전략의 핵심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 있다. 소지쯔는 2025년 10월, 희소성이 높은 중희토류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을 일본 기업으로 처음 중국 밖에서 수입했다. 전신인 닛쇼이와이 시절인 1960년대부터 희토류를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공급망에 깊이 관여해 왔다.

2011년에는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와 함께 호주 광산업체 라이너스에 투자했고, 2023년 추가 투자로 중희토류 권익을 확보했다. 올해 3월까지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투기와 원자로에 쓰이는 사마리움을 포함한 4개 품목도 추가했다.

배터리 재료 사업도 또 다른 축이다. 소지쯔는 2025년 7월 일본 A&L을 인수해 차량용 리튬이온배터리의 바인더용 합성고무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해당 제품은 음극재를 결합하는 재료로, 충전·방전 효율 개선과 전해액 열화 방지에 기여한다.

A&L은 이 분야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의 대형 배터리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수요 확대에 맞춰 에히메 공장에는 수십억 엔을 투자해 2027 회계연도까지 생산능력을 1.5배로 늘릴 계획이다.

소지쯔는 2004년 닛쇼이와이와 니치멘의 통합으로 출범했다. 2005년 3월기에는 4,124억 엔의 최종 적자를 냈지만, 이후 비수익 사업 정리와 구조조정을 거치며 체질을 개선했다. 이후 2024년 5월에는 3년 중기계획에서 사상 최대인 6,000억 엔 투자 방침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전략의 독자성이 강한 만큼 수익성 판단이 쉽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바타 류노스케 SBI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과거 투자 중 부진한 사업도 있어 투자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일본 대외순자산 561조엔...7년 연속 사상 최대 경신
나브테스코(6268 JP), 中 상용차 전환 겨냥...전동 파워스티어링 양산 추진
테이진, 깃털 대체 충전재 생산 확대…마쓰야마에 신규 설비
다이도(2590 JP) 흑자 전환, 자판기 철거로 국내 손익 개선
일본, 의약품 공급망 안보 비상…원료 70% 해외 의존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