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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바루 홈페이지)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스바루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전기차(EV)를 공개하며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전했다.
새로운 EV차는 2026년부터 스바루의 미국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4만~5만 달러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 시커'는 도요타 자동차(7203 JP)와 공동 개발한 두 번째 EV 모델이다. 스바루는 이 차량을 통해 자사 공장에서 처음으로 EV 생산을 시작하게 되나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밝히지 않았다.
'트레일 시커'는 뉴욕 국제 자동차 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다목적 스포츠카(SUV) 타입으로 설계됐다.
이 차량은 도요타와 공동 개발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2026년 1월부터 스바루 군마 제작소 야지마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스바루는 향후 북미 지역에서의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스바루의 오사키 아츠시 사장 겸 CEO는 발표회에서 "이 완전히 새로운 EV는 스바루의 독특한 특징을 살리면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차량을 만들겠다는 결의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일 시커'는 1회 충전으로 260마일(약 420킬로미터) 이상을 주행할 수 있으며, 북미 충전 규격인 'NACS'를 지원한다.
기존 모델인 '솔테라'에 비해 차체 크기가 크고, 차고는 1인치 높은 8.3인치로 설계됐다. 또한, 화물 공간을 넓혀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비록 플랫폼은 도요타와 공유하지만, 전동 파워 스티어링 등 스바루의 독자적인 기술이 탑재됐다.
스바루 기술본부의 이노우에 마사히코 씨는 "무게중심이 낮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이 특징"이라며 "스바루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전과 즐거움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 역시 공동 개발한 EV를 자사 브랜드로 출시할 계획이다.
스바루는 2025년 가을부터 북미와 일본에서 판매될 솔테라의 신형 모델과 주력 SUV '아웃백'의 2026년 모델, 그리고 신형차 '와일더니스'도 함께 공개했다.
새로운 아웃백 모델은 2025년 가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