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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애플 주가는 또다시 하락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제조 허브에 대한 관세 부과가 애플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으며, 하루 동안 하락한 일부 대형 기술주 중 하나였다.
이로써 애플은 3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3일간 주가는 20% 하락해 시가총액이 6400억 달러 가까이 사라졌다.
이는 관세가 다른 매그니피센트 7 주식보다 애플의 판매, 공급망 및 운영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다.
애플은 중국으로부터 다각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제조 허브도 미국 정부에 의해 전면적인 새로운 관세 부과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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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중국은 애플의 주요 생산 허브일 뿐만 아니라 미국에 이어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이는 현재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고 있는 보복 관세의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UBS 그룹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1199달러인 애플의 최고급 아이폰 모델은 관세가 현행대로 유지될 경우 가격이 30%, 즉 350달러 상승할 수 있다.
애플은 가격을 인하해 마진을 줄이거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해 매출이 감소할 수 있으며 또한 어느 쪽이든 손해를 볼 수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애플 주식에 대한 가장 두드러진 약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가 촉발한 관세 경제 아마겟돈과 생산과 시장 모두에서 중국에 대한 애플의 엄청난 노출을 고려할 때 '절대적인 재앙' 이라고 불렀다.
애플 주가는 4.98% 하락 후 172.42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