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바리 조선, JMU 자회사로 편입...경쟁력 강화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6-27 08:22:47
(사진=이마바리조선)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일본 조선업계 선두 주자인 이마바리 조선이 업계 2위인 재팬 마린 유나이티드(JMU)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마바리 조선은 현재 JMU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JFE 홀딩스(5411 JP)와 IHI(7013 JP)로부터 추가 지분을 인수해 총 60%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지분 인수는 선박 개발 및 조달 분야에서 양사 간 협력을 확대하고 비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마바리 조선은 경영 판단 속도를 높여 중국 및 한국 조선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식 취득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국내외 관계 당국의 승인을 조건으로 거래가 진행될 예정이다. 거래 완료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 취득 후 이마바리 조선은 JMU 의결권의 60%를 갖게 되며, JFEHD와 IHI의 지분은 각각 20%로 감소한다.

이마바리 조선은 2024년 여름부터 JMU 자회사화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JMU에 30% 지분 투자와 함께 공동 출자 회사인 '니혼쉽 야드'를 설립, 기능 설계, 영업,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마바리 조선과 JMU 간 경쟁으로 인해 자재 조달 가격 등 비용 경쟁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일본 조선업계는 중국, 한국에 비해 비용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국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수주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와 철강재 조달 가격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마바리 조선은 일본 내 선박 건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JMU와의 협력을 통해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상선에 강점을 가진 이마바리와 함정 분야에 특화된 JMU의 통합 경영을 통해 증가하는 조선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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