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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항공)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항공(JAL)이 2025년 3월 결산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연결 순이익이 105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전했다.
이는 전기 대비 약 10% 증가한 수치이며, JAL 자체 전망치인 1000억 엔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JAL의 순이익이 1000억 엔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월(1508억 엔) 이후 6년 만이며 시장 컨센서스인 1036억 엔 또한 웃도는 수치다.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국제선 여객 증가다.
2025년 3월 국제선 여객 수는 758만 명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의 방일 수요 증가와 일본발 미국, 유럽행 비즈니스 수요 확대가 두드러졌다. 국제선 좌석 이용률은 84%로 5%포인트 상승했다.
국제 화물 역시 호조세를 보였다. 취급 중량은 21%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EC)를 중심으로 아시아발 미국행 화물 취급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선 여객 수는 3612만 명으로 3% 증가했다. 규슈와 홋카이도 등 지역 관광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JAL은 5월 2일 결산 발표를 통해 2026년 3월 실적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7% 증가한 1조 9770억 엔, 순이익은 15% 증가한 1150억 엔으로 예상하고 있다.
JAL은 향후 국제선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북미 노선을 중심으로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총 2조 엔을 투자해 국내선과 국제선에 신규 기재를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엔고 현상에 대해 JAL은 1달러당 135엔 수준을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엔고는 인바운드 수요에는 부정적이지만, 일본발 해외 비즈니스 수요에는 긍정적이며 연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