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딜리버루(ROO.LON), 도어대시(DASH.O) 인수 제안에 급등

글로벌비즈 / 신정훈 특파원 / 2025-04-29 02:18:47
딜리버루. (사진=딜리버루)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런던에 본사를 둔 음식 배달 서비스 딜리버루가 미국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로부터 36억 달러(약 4조 9천억 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은 후 3년 만에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딜리버루는 유럽 시장 마감 이후 해당 인수 제안을 공개했으며, 지난달 발표했던 1억 335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한다.

 

딜리버루는 성명을 통해 "제안된 재무 조건으로 도어대시가 공식 인수 제안을 할 경우,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이를 승인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는 도어대시와의 협상에 돌입했으며, 실사를 위한 접근 권한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도어대시는 5월 23일까지 인수 제안을 공식화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번 제안은 기술 투자회사 프로서스가 저스트잇을 42억 9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지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도어대시. (사진=연합뉴스)

 

프로서스는 이 인수를 통해 유럽 내 음식 배달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도어대시 역시 유럽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어대시는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다.

 

딜리버루는 2013년 설립 이후,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를 포함해 10개국에서 활동 중이며,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올해 1월, 딜리버루의 지분을 3년 미만 보유 후 매각했다. 두 회사는 올해 초 딜리버루가 홍콩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일부 자산을 딜리버리히어로가 인수하는 형태로 협력한 바 있다.

 

딜리버루 주가는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17% 이상 급등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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