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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 매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게임스탑이 약 5억 1300만 달러(약 7천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매입했다.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증가 추세에 발맞춰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게임스탑은 27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총 4710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매입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매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이 전날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25억 달러 조달 계획을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또한 게임스탑이 지난 3월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 실행 사례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선도한 전략을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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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자산 가치 상승과 함께 주가도 급등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2021년 밈 주식 열풍의 중심에 섰던 게임스탑은 현재 디지털 전환 속에서 오프라인 비디오 게임 유통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암호화폐 투자가 투자자 관심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게임스탑 주가는 9.21% 하락 마감 후 장전 거래에서 4.4%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0.7% 하락한 10만 8903달러에 거래됐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