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볼리비아 2-0 완승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11-15 01:42:55
손흥민 프리킥 선제골·조규성 1년8개월 만에 복귀골로 연승 행진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LAFC)의 프리킥 선제골과 조규성(AC밀란)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지난 파라과이전에 이어 연속 무실점 승리를 달성했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76위 볼리비아와의 통산 전적에서 2승 2무 무패로 우위를 점했다. 홍명보 감독 취임 이후 전체 A매치 성적은 11승 5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는 전반 내내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한국은 초반 강한 압박으로 볼리비아의 빌드업을 차단하며 우세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반 5분 이재성의 논스톱 슈팅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공격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11분에는 손흥민의 코너킥을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볼리비아가 로베르토 페르난데스와 미겔 테세로스의 빠른 발을 앞세운 역습을 시도하며 경기 흐름이 균형을 이뤘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대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착상태를 깬 것은 후반 12분 손흥민의 프리킥이었다. 황희찬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은 수비벽을 넘어 골대 왼쪽 상단을 정확히 겨냥한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는 손흥민의 통산 54번째 A매치 골로, 차범근 전 감독의 최다 득점 기록(58골)을 4골 차로 추격하는 의미 있는 골이었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조규성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후반 43분 조규성의 복귀골이었다. 무릎 부상으로 1년 8개월간 A매치 무대를 떠났던 조규성은 김문환의 오른쪽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굴절되며 골대 앞으로 향하자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넘어지며 왼발 슛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사진= 제공)

 

조규성의 A매치 득점은 2024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그는 골 이후 김민재와 함께 기쁨을 나누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만끽했다.

 

홍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기존의 스리백 대신 포백 수비 전술을 채택했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2선에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을 포진시켰으며, 중원에서는 원두재와 김진규가 호흡을 맞췄다.

 

한국은 후반 25분 가브리엘 나바의 중거리슛을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낸 것 외에는 큰 위기 상황을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는 3만3천852명의 관중이 몰려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홍명보호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의 평가전을 통해 올해 마지막 A매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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