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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운드리스 로고. (사진=글로벌파운드리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파운드리 제조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글로벌 관세 정책으로 업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도, 자국 생산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6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과 수익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생산의 불확실성과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의 대외 반도체 관세는 외국산 칩보다 미국 내 생산 칩을 선호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퇴임 예정인 최고경영자 토마스 콜필드는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된 칩으로 고객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올해 1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가장 큰 수익 비중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수요 둔화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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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정책 불확실성 또한 반도체 산업의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2022년 제정된 '칩스법'에 따라 국내 반도체 제조를 위해 527억 달러의 보조금이 투입됐지만, 향후 관련 법 개정 가능성도 업계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2분기 매출을 16억 8천만 달러(±2,500만 달러)로 전망했으며, 이는 LSEG 집계 시장 전망치인 16억 7천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6센트(±5센트)로 예상돼, 시장 추정치인 35센트를 웃돌았다.
1분기 실적은 매출 15억 9천만 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15억 8천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조정 EPS는 34센트로, 분석가들 전망치인 2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3.53% 하락 후 34.62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