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무장관, 튀르키예서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글로벌비즈 / 박정원 특파원 / 2024-03-04 01:19:50

슬로바키아 국기.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유럽 연합(EU) 회원국과 EU가 분리하려고 시도한 국가 간의 드문 고위급 회담에서 슬로바키아 정부의 고위 관리와 러시아 외무장관이 만났다. 

 

양국은 2일(현지시간) 유라이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무장관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외교 포럼과 별도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블라나르와 라브로프가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담이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피초는 이번 만남이 "균형잡힌 주권적인 외교 정책의 사례였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측이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국제 문제를 논의했다"며 "러시아 측은 문화, 인도주의 및 군사 기념 분야에서 슬로바키아와의 관계를 복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 총선에서 승리한 사회민주당 대표 로베르트 피초 총리.

 

라브로프는 "러시아는 EU나 나토 회원국이 문제를 제기하더라도 국익이 우선인 슬로바키아나 헝가리와 같은 나라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피초 총리와 그의 정부가 세계 상황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더욱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2022년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과 러시아 고위 관리들이 참여한 몇 안 되는 회의 중 하나인 이 회담은 슬로바키아 야당으로부터 즉각 비판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가 군사 원조 중단 약속으로 선거에서 승리한 뒤 다시 집권한 피초는 과거 친러 성명을 낸 바 있으며 모스크바 제재를 비판해 왔다.

 

알파경제 박정원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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