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홈런 터뜨린 문성주, LG 승리 견인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7-21 08:10:00
롯데전 4타수 3안타 맹활약…결정적 보살까지 완벽한 경기력 선보여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야수 문성주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년 만의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주는 이날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0-1로 뒤지던 1회말 1사 상황에서 롯데 선발 이민석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문성주가 밀어친 타구는 잠실구장 왼쪽 펜스를 살짝 넘어가며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는 문성주에게 2023년 8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거의 2년 만의 홈런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문성주는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잘 맞긴 했지만, 워낙 홈런이 없던 터라 그냥 2루타만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분 좋게 살짝 넘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성주는 2022년 6홈런을 기록한 중장거리 타자였으나, 2023년 2홈런에 이어 지난해에는 단 한 번도 홈런을 치지 못했다. 그는 홈런 부진의 원인에 대해 "홈런이 돼야 했을 타구가 펜스에서 많이 잡혔고, 2022년 공인구와 지금 공이 다른 점도 요인"이라며 "2022년에는 작은 구장에서 많이 넘겼다"고 분석했다.

 

1-1 동점 상황인 5회에는 2사 3루에서 2루수 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고, 롯데 2루수 한태양의 실책으로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팀을 2-1로 앞서게 했다. 문성주는 "오히려 확실하게 안타가 나올 수 있었는데 조금 조마조마했다"며 "그래도 기록원이 잘 봐주셔서 다행"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2-2 동점으로 맞이한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쪽 2루타를 쳐내며 결승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대타 구본혁의 번트로 3루를 밟고 문보경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문성주는 "최준용 선수의 직구가 워낙 좋았는데 직구 타이밍에 체인지업이 들어온 게 운 좋게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사진 = 연합뉴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윤동희의 우익수 앞 안타 때 정확한 홈 송구로 홈을 향해 달려오던 빅터 레이예스를 아웃시켰다. 문성주는 "솔직히 공을 던지자마자 손에서 빠졌다"며 "커트맨에게 던진 공인데 둘 다 못 잡을 정도였는데 운 좋게 송구가 정확하게 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완벽한 경기를 마친 문성주는 "오늘은 뭔가 되는 날인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번 활약으로 LG는 롯데와의 3경기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감하며 후반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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