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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엔비디아 임원진이 지난 1년간 10억 달러가 넘는 자사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최근 매각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전체 매각 금액 중 절반 이상인 5억 달러어치가 이달 들어 이루어졌다.
이는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젠슨 황 또한 이번 주부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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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엔비디아는 지난 주 다시 한 번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AI 골든 웨이브'에 올라탔다는 월가 애널리스트의 평가와 함께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는 AI 기술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반도체 및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열풍이 재점화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4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발표로 인해 미국 증시가 급락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저점 대비 60% 이상 반등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백악관이 관세 완화를 위한 무역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회복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1.76% 상승 후 157.75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