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美 텍사스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확장 위해 투자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5-05-22 01:18:16
오픈AI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오픈AI가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완공 시 오픈AI가 보유한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크루소가 미국 텍사스에 오픈AI를 위해 건설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116억 달러(약 15조 9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크루소는 2018년 암호화폐 채굴 사업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AI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을 전환했으며, AI 특화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네오클라우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오라클이 주도하는 5천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첫 번째 데이터센터 구축 파트너로도 선정된 바 있다. 

 

오픈AI 챗GPT. (사진=오픈AI)

 

현재는 텍사스 애빌린에 건물당 10만 개의 AI 칩을 수용하는 자체 데이터센터도 건설 중이며, 올해 안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은 부채와 지분투자 형태가 혼합된 방식으로 조달됐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는 기존 2개 동에서 8개 동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총 확보된 자금은 150억 달러에 달한다. 

 

데이터센터는 챗GPT를 포함한 차세대 모델 학습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각 건물마다 최대 5만 개의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 칩이 들어갈 계획이다. 

 

오픈AI는 이를 통해 복잡한 생성형 AI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확장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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