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부, 전기차 전환 가속…보조금·인프라에 수조 원 투입

글로벌비즈 / 신정훈 특파원 / 2025-07-14 00:55:31
영국 정부. (사진=SNS)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영국 정부가 전기차(EV) 보급 확대를 위해 최대 7억 파운드(약 9,480억 원) 규모의 신규 보조금 및 인센티브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디 알렉산더 교통장관은 13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전환을 원하는 국민들이 더 쉽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비용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더는 이번 주 내에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6,300만 파운드(약 854억 원)를 투자해 영국 전역의 가정과 물류 거점에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주차장이나 진입로가 없는 주택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내 전기차. (사진=연합뉴스)

 

또한 정부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무공해 차량 생산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25억 파운드(약 3조3,900억 원)의 투자 계획도 밝혔다.

 

영국은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이며,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 차량의 신규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2035년까지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퇴출할 계획이다.

 

반면, 최근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정부가 제시한 EV 판매 비율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들은 높은 차량 가격과 부족한 충전소가 전기차 확산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조치는 전기차가 평균적으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매 비용과 충전 인프라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주요기사

발레로에너지(VLO.N) 올해 실적 저점으로 수익성 개선 지속
유니언 퍼시픽(UNP.N), 노퍽서던(NSC.N) 인수 추진 박차…트럼프 합병 지지 시사
미쓰비시 후소, EV 정비용 작업복 개발
[분석] 일본은행, 9월 회의서 금리 동결 전망..."11월·12월 인상 가능성 높아"
어도비(ADBE.N) 3분기 실적 예상치 소폭 상회, AI 역량 확인 후 대응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