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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본사 로고. (사진=보잉)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의 787-8 드림라이너 항공기가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
이에 보잉 주가는 프리마켓 거래에서 8% 급락했다.
12일(현지시간) 인도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에어인디아 787-8 드림라이너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총 242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기는 영국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 민간 지역에 추락했다.
이번 사고로 드림라이너 기종은 무사고 기록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다.
787 시리즈는 도입 초기 배터리 문제로 한때 전면 운항 중단 조치를 받았으나,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치명적인 사고 없이 운영돼 온 최신형 광동체 항공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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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디아 항공기 추락. (사진=연합뉴스) |
보잉은 사고 원인에 대해 "초기 보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참사는 최근 최고경영자 켈리 오르트버그가 보잉의 생산 확대 및 안전성 회복에 나선 노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737 MAX 기종이 과거 두 차례의 치명적 사고 이후 장기간 운항 정지를 겪으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만큼, 보잉 전반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이날 보잉 주가는 8% 하락한 196.75달러를 기록했고, 드림라이너의 엔진을 공급하는 GE 에어로스페이스와 주요 부품업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의 주가도 각각 약 4% 하락했다.
GE 에어로스페이스는 비상 대응팀을 가동하고 사고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해당 사고기에 자사 엔진이 탑재됐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