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N), 실라오 공장 수주간 중단…"생산 최적화 운영 절차일 뿐"

글로벌비즈 / 폴 리 특파원 / 2025-07-14 00:54:16
제너럴 모터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제너럴 모터스가 멕시코 실라오에 위치한 픽업트럭 생산 공장의 가동을 수주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장에서는 GM의 대표 인기 모델인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가 생산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실라오 공장은 7월 초 2주간 이미 가동을 멈췄으며, 8월 4일과 11일 주에도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GM은 "실라오 공장의 예정된 생산 중단은 제조 공장의 생산 최적화를 위한 표준 운영 절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버라도와 시에라는 GM의 미국 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모델로, 두 차량은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미시간주 플린트,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에서도 생산된다. 

 

특히 실라오 공장은 북미 전역에서 생산량 비중이 큰 핵심 시설 중 하나로 꼽힌다.

 

통상적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설비 점검이나 모델 전환 작업을 위해 일정 기간 생산을 중단하기도 하지만, 수주간의 가동 중단은 GM의 주요 모델 생산 공장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제너럴 모터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픽업트럭은 GM뿐만 아니라 포드, 스텔란티스(램 브랜드 보유) 등 미국 3대 완성차 업체들의 최대 수익 창출원으로, 관련 공장은 통상 24시간 가동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 여파로 공급망이 혼란을 겪는 등 생산 차질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중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희토류 자석 등 자동차 부품에 필수적인 소재의 수출이 제한되면서 공장 운영과 부품 수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계획을 수정하거나 공장을 이전하는 등 전략을 재조정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반면, GM은 주가는 0.45% 상승한 53.39달러에 거래됐다. 

 

GM은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실버라도 27만8,59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시에라는 같은 기간 16만6,409대가 팔리며 12%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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