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O), 독일서 HPE와 협력…"새 슈퍼컴퓨터 구축한다"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5-06-11 00:21:01
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엔비디아와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컨퍼런스에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10일(현지시간) HPE와 함께 독일 라이프니츠 슈퍼컴퓨팅 센터와 협력해 자사의 차세대 칩을 활용한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블루 라이온'이라 명명된 이 슈퍼컴퓨터는 2027년 초부터 과학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앞서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도 내년에 해당 칩을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력은 생명공학부터 기후 연구에 이르는 과학 분야에서 슈퍼컴퓨터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유럽 기관들의 의지를 반영한다.

 

엔비디아는 AI 강자로 떠오르기 전부터 기후 변화 모델링 등 복잡한 컴퓨터 문제를 가속화하기 위해 과학자들에게 자사의 칩 사용을 설득해왔다. 

 

이러한 문제들은 오랜 시간에 걸친 정밀한 계산을 필요로 했다.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현재 엔비디아는 과학자들이 AI를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AI 시스템은 소수의 정밀 계산 결과를 바탕으로 완전 계산 결과보다는 정확도가 낮지만, 훨씬 짧은 시간 내에 유용한 예측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동시에 '클라이밋 인 어 보틀'이라는 AI 모델을 공개했다. 

 

데이터센터 제품 마케팅 책임자 디온 해리스는 "과학자들이 해수면 온도 등 초기 조건을 입력하면 10년에서 30년 후 기후를 지구 표면의 각 1km 단위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리스는 "연구자들은 고전 물리학과 AI를 결합해 난류 대기 흐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이 기술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시나리오를 자세히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0.64% 상승한 142.63달러를 기록했으며 HPE 주가는 1.10% 상승한 18.31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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