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에 금융권 '비상'…금융당국, 위기상황대응본부 설치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9-27 23:14:5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은행권의 비대면 신분 확인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금융권에 장애가 발생하자 금융당국이 합동 위기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당국은 금융권에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마련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유관기관, 각 금융업권 협회와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의 금융권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합동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설치하고 즉각적인 상황 점검에 나섰다.

이번 화재로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금융권의 비대면 본인 확인 서비스가 상당수 중단됐다.

은행권에 따르면 모바일 신분증 발급과 실물 주민등록증·여권을 이용한 본인확인 서비스가 이용 불가능한 상태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실물 운전면허증을 통해서만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고 공지하고 있다.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대출 한도 조회나 관련 서류 제출 서비스도 중단됐다. 이외에도 인터넷 지로 납부, 우체국 이체·계좌 조회, 국고금 수납 등 행정기관과 연계된 일부 금융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회의에서 각 금융사에 서비스 장애 내용과 대체 가능한 거래 수단을 고객에게 상세하고 신속하게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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