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김건희 여사 '목걸이' 전달 자수서 제출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5-08-13 22:24:25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6천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김건희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가 이 회장이 건넨 진품이라는 의혹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에서 압수된 모조품은 진품과 바꿔치기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회장 측은 2022년 3월 대선 직후 비서실장을 통해 반클리프 스노플레이크 목걸이를 구입,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습니다. 자수서에는 이 회장 비서실장 모친 명의로 롯데백화점 반클리프 매장에서 목걸이를 구매했으며, 상품권으로 결제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최근 반클리프앤아펠 매장을 압수수색하여 국내에 극소량만 판매된 해당 목걸이를 서희건설 관계자가 구매한 이력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지난 11일 서희건설 서초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진품 목걸이를 건넨 사실을 인정하면서, 특검이 의심하던 '진품 바꿔치기'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달 25일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의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김 여사가 나토 순방에서 착용한 것과 동일한 디자인의 목걸이를 확보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해당 목걸이에 대해 나토 순방에서 착용한 것은 맞지만, 진품이 아닌 2010년 홍콩에서 구입한 200만 원대의 모조품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또한, 모조품이기에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반클리프앤아펠 '스노플레이크' 모델은 2015년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2010년에 동일한 디자인의 모조품이 존재할 수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검은 매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로부터 비슷한 취지의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압수수색에서 서희건설 관계자가 2022년 3월에 김 여사가 나토 순방에서 착용한 것과 동일한 모델을 구입해 간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건네면서 오간 청탁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목걸이 제공의 대가로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같은 해 6월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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