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 미쓰이, 세계 최초로 LNG선에 풍력 추진 장치 도입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4-09-14 08:52:3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상선 미쓰이는 13일, 미국 석유 대기업 쉐브론을 위한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풍력을 활용한 추진 장치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쉐브론 그룹의 해운 회사에 장기간 대여하는 배에 바람을 받아 추진력으로 바꾸는 대형 돛을 2기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한국의 조선 대기업, 한화 오션이 건조해 2026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의 전체 길이는 약 286미터로, 전폭이 약 46미터, 화물 탱크의 용적은 약 17만 4천 입방 미터인 대형 선박이다.

상선 미쓰이는 '윈드 챌린저'라고 불리는 유리섬유 강화 수지로 만든 높이 약 49미터의 돛 두 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 윈드 챌린저 설치 선박에서는 연료 사용량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7~16% 감축한 실적이 있다.

상선 미쓰이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LNG 운반선에 풍력 추진 장치를 설치하는 세계 최초의 사례이다.

이는 위험물을 운반하는 LNG 운반선의 특성상 돛 설치가 어렵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LNG 운반선은 갑판 위에 거대한 LNG 탱크가 있는 형상으로 인해 공간 제약이 크지만, 상선 미쓰이는 이를 극복하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현재 상선 미쓰이는 이미 윈드 챌린저를 설치한 선박 두 척을 운영 중이며, 2035년까지 이를 80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운업계에서 친환경 기술 도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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