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주식 거래시간 연장…전면 재검토 해야”

피플 / 김지현 기자 / 2026-02-08 21:21:43
투자자 삶의 질 저하·절차상 하자 우려 속 한국거래소 추진 강행에 반발
(사진=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주식 거래시간 연장 방침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면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 주식 거래 시간을 현재보다 2시간 늘린 12시간으로 확대하고, 내년 중에는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대체거래시스템(ATS)인 넥스트레이드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강행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 증권사는 기술적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또한, 개인 투자자의 80% 이상이 현행 거래 시간 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융노조 역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절차상 하자가 상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한국거래소가 거래 시간 연장을 강행할 경우, 상당한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이 OECD 평균보다 부족한 상황에서 거래 시간 연장은 1400만 투자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이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국가명이나 현행 거래 시간이 한국보다 짧은 국가(일본, 대만, 중국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게 전문가 중론이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회원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84.9%가 거래 시간 연장에 반대했다.

이는 다른 언론사의 조사 결과에서도 70%의 개인 투자자가 반대 의견을 보인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또 거래 시간 연장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증권사 및 한국거래소의 감시 시스템 고도화와 인력 충원 없이 새벽 거래가 개장될 경우, 투기 세력의 활동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알파경제에 “최근 삼성전자 등 대형 종목에서 발생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서 보듯,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 미비할 경우 개인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른 시간의 거래량 분산으로 인한 가격 왜곡 및 시장 전체의 가격 발견 기능 약화는 시세 조종 세력의 활동을 부추겨 개인 투자자들이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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