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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CG인삼공사) |
노조는 현재 KT&G그룹의 지배구조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이 가능한 최적화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KT&G그룹의 자회사 지배구조는 사모펀드의 주장과 달리 인삼 부문의 전문성을 높여 KGC인삼공사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경영을 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전 세계 40여개국에 250여가지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주요 국가의 현지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로 지난해 해외시장 매출이 201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51억원을 달성했다.
노조는 "120여년 간 대한민국 대표 홍삼 기업인 KGC인삼공사는 노동자, 인삼경작 농민, 가맹점사업자 등이 땀과 눈물로 일구어온 역사의 소중한 자산이며 인삼산업을 유지하기 위한 공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차별화된 원료 관리를 위해선 대규모 자금력을 바탕으로 계약금을 먼저 지급하고 수확기에 구매대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계약재배를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런 방식은 KT&G 담배사업의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 구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사모펀드의 방식대로 단기 이윤만 추구한다면 계약재배의 근간이 사라져 인삼 농가에게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KGC인삼공사의 계약재배는 농가와 파트너십을 맺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를 통해 민간 기업임에도 국내 인삼산업과 가격을 지지하는 공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노조는 사모펀드가 KGC인삼공사의 경영진으로 추천한 인물이 홍삼과 건기식 업계의 전문가가 아니고,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회사의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강조했다.
사모펀드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사보수를 1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실현 불가능한 데다 고액의 연봉만을 원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KGC인삼공사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법원의 'KGC인삼공사 인적분할'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며 "향후에도 인적분할 주장 등 KGC인삼공사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 그룹사 전체 노조원이 단결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