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7월 금리 동결 전망 우세”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7-06 18:53:44
전문가들, 서울 집값 및 가계부채 우려 속 금리 인하 '숨고르기' 예상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 급등과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한국은행이 연속적인 금리 인하보다는 일시적인 '숨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머니투데이는 채권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명이 7월 금리 동결을 예상했으며, 나머지 1명은 '깜짝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5%로, 지난해 10월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100bp 인하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주택 시장 과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우려를 '7월 동결' 전망의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높은 성장 하방 위험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 급등과 가계대출 급증 가능성이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DB증권 문홍철 연구원 또한 "5월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가계부채 및 부동산 가격 동향을 점검하며 향후 인하 스텝을 밟아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대다수 전문가는 8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7월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인하 신호가 확인되고 8월 중순 국내 가계대출 둔화세가 나타난다면 8월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인하 시점이 10월로 늦춰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의 최종 금리 수준을 1.75~2.25%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백윤민 연구원은 "내년에도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고,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 또한 "내년까지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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